도는 경기도청사 완공 5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4년 8월 경기도지사 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지만 2016년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경기도청사 구관과 함께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문화재청에서는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 청사 구관은 2015년 5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공공행정시설 근대문화유산 등록 검토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미음(ㅁ)자형 평면구조와 중앙 정원, 테라스, 옥상 배구조물 등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유한 격조 높은 건축 형식으로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기도지사 관사는 경기도청사 구관과 함께 완공돼 비슷한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이전된 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1910 ~ 1967)하며 ‘조선의 명소’로 불렸던 ‘경성 경기도청사’ 건물은 1990년대 초에 완전히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다.
현재 전국에는 전라남도청 구본관 등 4개소의 옛 도청사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나 현재까지도 행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경기도청사가 유일하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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