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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디지털혁신부 개편, 혁신부총리 신설”

재벌체제 작심비판

“우리나라에 마윈, 저커버거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끝”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국가전략 에 대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사진)가 21일 “미래창조과학부를 디지털혁신부로 개편하고, 혁신부총리를 새로 두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디지털경제와 국가전략에 대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부처 간 분산된 정보통신산업(ICT) 업무를 모으고 융합산업의 채널을 일원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가 신설하겠다고 한 혁신부총리는 디지털 경제의 혁신을 총괄하는 업무를 책임진다.

유 후보는 이어 “수십년간 정부 규제를 한다고 하면 총리실에 맡겼는데 위원회가 너무 많아 일을 안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내가 직접 규제개혁문제를 청와대로 가져가 챙기는 대통령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후보는 ▲네거티브 규제 ▲창조경제혁신센터 유지를 통한 지방 창업 생태계 육성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을 신산업 육성 공약으로 내놨다.

유 후보는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규제방식으로 충돌하는 문제를 놓고 재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관료와 재벌의 끈끈한 (유착으로) 규제를 없애고 있다”면서 “과격하게 들릴지라도 (규제를) 쫙 뽑아서 단칼에 (개혁)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미국, 중국에서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들은 1세대 경영자들이 이끌고 있다”면서 “3세대 경영자들이 관료조직처럼 거대하게 이끄는 재벌들은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또 “우리나라에서 마윈, 저커버거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경제가 끝”이라면서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 같은 앙트레프레너(혁신을 통해 새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가 젊은이들 중에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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