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이었던 일부 대기업. 이들이 미르·K 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수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이 사건은 정치논리에 경제가 휘둘리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OOOOO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는 이 현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국내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로 이 현상을 꼽기도 했습니다. 왜일까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경유착의 민낯이 드러나고, 반기업 정서가 확대됐습니다. 저성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민심은 살림살이의 안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대선 후보들은 ‘기업을 옥죄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급박하게 치러지는 조기대선,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셈법에 경제가 휘둘리진 않을지 우려하며 이 현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경제를 휘두르는 현상을 말하는 OOOOO, 무엇일까요?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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