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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 '환골탈태'

무악취·무사고·무방류 '3無 환경 매립'으로 문화 공간 탈바꿈

지난해 민원 한건도 없어

청소년 생태계 체험 추진

환경·문화 콘텐츠 융합한

테마파크 2022년까지 조성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보다 넓은 46만㎡에 호텔·테마파크·아트파크 등 환경콘텐츠를 융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조성될 예정인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제공=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과거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가 환경과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인천·경기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곳이다.

23일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무악취·무사고·무방류 등 ‘3무(無) 환경 매립’을 통해 냄새와 먼지를 없애고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는 매립장으로 바꿔 나가면서 매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 매립지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척박한 땅에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세계 최고의 복합 환경·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매립지 내 악취 제거를 위해 환경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매립지 전 지역에 22곳의 대기 감시망과 악취배출시설에 11곳의 감시 센서를 설치, 실시간 감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립지 주변 6개 지역에 37명의 주민냄새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으로 냄새를 모니터링 하고 매립지 내·외부 지역 2인 1조 순찰과 냄새 감시 활동이 이뤄지면서 민원도 완전히 해결했다. 수도권매립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의 감시활동으로 지난해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각종 ‘침출수 무방류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침출수 처리장의 최종 처리수는 현재 매립지 내 공정용수 및 드림파크 골프장 용수 등으로 재이용되고 있다. 침출수에 함유된 높은 염도를 제거하는 최첨단 수처리 시설도 설치,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침출수를 전량 재이용하는 무방류 체계도 완성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을 직접 땅에다 묻는 직매립 제로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재활용이나 자원화가 가능한 폐기물의 매립을 막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수도권매립지를 청소년 꿈동산으로 변화시키는 사업도 추진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탐색형 프로그램인 ‘드림스쿨’, 세계 최대 규모인 수도권매립지의 생태계를 체험하는 ‘에코 드림스쿨’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축구·야구 꿈나무를 위한 체육교실,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매립지 내에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전당’을 구축하는 밑그림도 검토 중이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청소년 전당은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꿈의 동산”이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앞서 가는 환경체험관과 교육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공사는 세계 최고의 복합 환경·문화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 오는 2022년까지 테마파크를 완성할 방침이다.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보다 넓은 46만㎡에 호텔·테마파크·아트파크 등 환경콘텐츠를 융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조성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인천시와 공사는 지난해부터 손을 잡고 미국 트리플파이브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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