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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주범, 택시기사 폭행 혐의 기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제작 주범으로 지목된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선씨를 추가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해 12월 자정 무렵 택시를 타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택시 운전사를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선씨는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얘기하다가 운전사가 “약간 변태 성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격분해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씨는 동생 등과 공모해 이 회장의 성매수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삼성그룹 측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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