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 속 흑인 분장에 대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생각을 전했다.
오늘 24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9일 ‘웃찾사’ 내용 중 개그맨 홍현희가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을 하고 있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TV를 보면서 이런 장면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파이팅”이라고 작성했다.
‘웃찾사’에서는 지난 19일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문제가 됐으며 흑인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이에 샘 해밍턴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웃찾사 제작진은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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