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이 평화와 이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대 문명포럼’ 참석차 그리스를 방문 중인 왕 부장은 23일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무력과 대립은 이미 충분히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일관되고 결연한 입장이고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평화적인 수단을 써야 한다고 거듭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중국이 한반도 모순의 중심이 아니고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가진 것이 아님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한반도 평화회담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또한 중국이 쌍궤병행 (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 (雙中斷·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는 합리적 제안을 했고 이에 많은 나라가 지지와 이해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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