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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교통체증 뻥 뚫리나

스마트 교차로 교통시스템 구축

혼잡도 분석 최적 신호체계 도출

부산시가 숨 막히던 시내 교차로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서면 등 주요 교차로 14곳에 구축하기로 하고 부산경찰청과 함께 교차로 진단·시뮬레이션 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은 시내 주요 교차로의 신호를 최적화해 교차로 혼잡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활용해 과학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할 수도 있다. 또 교차로 방향별 영상정보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교통정보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시민은 모바일과 홈페이지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우선 서면·연산·용호교차로 등 시내 주요 신호교차로 14곳이 대상이다. 이들 교차로에는 방향별 교통특성을 수집하기 위한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집된 영상을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해 접근로별 회전통행량, 초기대기 차량, 대기행렬 길이, 횡단보행자 수 등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특히 용호사거리의 경우 시범적으로 초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해 통과 차량의 번호판 정보까지 수집하는 등 방범 기능도 갖춘다.

수집한 자료로 시간대별, 일별, 월별로 집계해 교차로의 혼잡 정도를 분석하고 교차로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신호체계를 도출한다는 게 부산시와 경찰청의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교통전문업체인 한국정보기술과 지역 IT 기업인 삼원FA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오는 9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 행사 때 시연한 뒤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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