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1,129.1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내린 1,129.5원으로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은 프랑스 대선에서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와 맞붙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결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표출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 수요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은 약 17억4천만 달러로 전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나가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북한 인민군 창건일과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