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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르도안 정상회담, 다음달 중순 백악관서 열린다

칼린 터키 대통령 대변인,

"시리아·이라크, 귈렌 송환 문제 논의할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중순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이라크 문제, 펫훌라흐 귈렌의 본국 송환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할 예정이라고 칼린 대변인은 덧붙였다. 재미 이슬람학자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인 귈렌은 터키 정부가 지난해 7월 일어난 쿠테타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터키는 지난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51%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을 견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깨고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논란이 일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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