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내 관광객 48만8,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내국인은 18.7% 이상 늘었지만 외국인은 67.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11일간 내·외국인 관광객 48만8,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9만1,481명에 비해 0.7% 줄어든 것이다.
이 중 내국인은 45만 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8만828명과 비교해 18.7% 늘 것으로 예측됐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편은 총 2,479편(도착 기준)이 운항하며 항공좌석 예약률은 85~90%로 붐비고 있다.
반면 외국인 제주도 방문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 11일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은 3만6,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53명에 비해 67.5%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노동절(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4,960명이 찾아 전년 동기(2만7,917명) 대비 82.2%나 감소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은 수학여행단 등 단체와 가족, 친구 단위로 제주 방문이 늘고 있으나 외국인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일본인 관광시장도 일본 정부가 북핵 위기로 한국을 여행 자제 지역으로 권고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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