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권총강도 사건의 피의자 김모(43)씨가 감춘 실탄이 모두 발견됐다.
경북 경산 경찰서는 25일 김씨 집에서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탄창 1개와 실탄 7발을 찾아 압수했다. 지난 23일 오전에는 이곳에서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발견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한 권총과 실탄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김씨가 총기를 취득한 경위를 계속 수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남산면에 위치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방한 마스크,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농협 직원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실탄 1발을 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도주한 뒤 집 근처 지하수 관정에 권총 1자루와 실탄 18발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2일 충북 단양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으며 24일 구속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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