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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소리에 놀란 강남 시민들 “북한 창군일 맞아 대응?” 알고 보니 에어쇼 사전 비행 훈련

25일 오전 강남 일대에 전투기 비행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시민들이 놀라 잇달아 서울시로 문의전화를 거는 소동이 발생했다.

전투기 소음에 경찰에도 신고가 잇달아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10여 건, 강남경찰서에도 6∼7건 정도의 문의전화가 왔다.

시민들은 “시끄럽다”거나 “불안하다”, “군사 훈련중이냐”는 문의가 빗발쳤고 전쟁이 난 게 아니냐며 불안에 떠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다산 콜 센터측은 전했다.

전투기 소음 관련 잠실의 IT 회사에 다니는 한모(27)씨는 “비행기 소리가 계속 들려 놀랐다”면서 “북한 창군절을 맞아 군사적 대응을 하는 줄 알고 다들 웅성거렸다”고 밝혔다.

한편, 전투기 소음의 정체는 북한의 소행이 아닌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 훈련 비행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개최하는 ‘서울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축하비행을 위해 ‘블랙 이글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0분까지 20분 동안 석촌호수 일대 및 잠실 일대에서 사전 훈련비행을 진행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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