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표심이 이 지역 기반 정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돌아서고 있다.
그간 호남 의석이 90% 이상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 지역이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다시 지역 기반 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과거보다 지역 기반 투표 강도는 약해지는 모습이다.
대구·경북 지역 민방인 TBC(대구방송)와 여론조사업체 폴스미스가 23일과 24일 대구·경북 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1,1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31.8%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그간 있었던 ‘지역 몰표’ 현상은 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의원이 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 지역서 지지율 24.9%를 기록했고 문재인 후보도 22.8%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8.6%, 4.4%를 나타냈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층도 많았다. 홍 후보 지지 응답자 중 22.6%가 지지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16.9%, 안 후보는 37.5%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대구경북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15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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