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는 지난 25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감천문화마을이 특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특구란 기초자치단체가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감천문화마을 특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감천2동 일원 0.62km에 국·시·구비 등 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문화·예술·도시재생 관련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을의 브랜딩 효과와 대외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조성한다는 게 구의 계획이다.
주요 특화사업으로 생활 기반시설 재생사업, 교육여건 재생사업, 문화예술 재생사업의 3대 분야에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도시농업공원 조성, 지역연계도로 개설, 회차공간 조성, 감정초등학교 교육여건지원, 작은도서관 건립, 골목축제, 마을기업 운영 등이 이뤄진다. 이들 특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출입국관리법, 도로교통법, 도로법, 건축법, 국유·공유재산 관련 특례를 적용받아 도시재생의 제도적 동력 마련, 지역 문화예술 중심거점 구축, 골목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앞으로 4년간 생산유발효과 1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3억원은 물론 16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감천문화마을이 이번 특구 지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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