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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올 최대 분양시장 열린다] 대선 이후로 미뤄진 봄 분양...황금연휴 뒤 6만가구 쏟아져

4월보다 170%나 늘어나

수도권만 4만5,000가구 달해

재개발 등도 8,000가구 넘어

건설사, 강남 등 청약흥행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경쟁도





올해 봄 분양계획이 오는 5월9일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다음달 분양 물량은 월 단위로는 올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과 여러 공휴일이 5월 초순에 몰려 중순 이후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이달(2만1,966가구)보다 170% 증가한 5만9,686가구로 예정됐다. 지난해 5월(4만1,592가구)과 비교해도 44% 많은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5,410가구, 지방은 1만4,276가구다. 이 중 14%(8,397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분양시장은 각종 규제들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신도시 등 일부에서는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건설사들이 청약 흥행을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며 분양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취급은행을 찾지 못한 일부 중소건설사들은 공사 중단, 분양일정 차질 등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먼저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사업장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역별 최대 물량을 쏟아낸다.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1~2단지 3,598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3만3,10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강메트로자이는 일산대교 남단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한강신도시·김포 구도심의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쏟아진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거여2-2구역’ 1,19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 재개발 ‘보라매SK뷰’ 1,546가구 등 총 7,31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약 2만가구 ‘신도시급’으로 거듭나는 고덕 재건축단지인데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고덕역과 천호대교 등이 가까운 교통 요지로 주목받는다. 또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100가구 등 총 4,99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총 1만4,276가구가 분양된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사동 ‘경산사동(2-2BL)’ 1,030가구를 포함해 총 3,618가구, 부산은 기장군 일광면 ‘일광자이푸르지오(5,6BL)’ 1,547가구 등 총 3,0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나주시 금천면 ‘광주혁신부영(공공임대B6)’ 1,558가구 등 총 2,861가구가 분양된다. 이외 △강원 1,769가구 △광주 1,077가구 △경남 993가구 △대구 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 14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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