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 영화가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일 먼저 관객을 만날 작품은 오는 5월 9일 개봉을 확정 지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다.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추리작가협회(MWA) 에드거상(Edgar Award) 최우수 장편 부문 수상을 받은 바 있는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
5월 9일 개봉을 앞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원작 속 1950년대 미국 배경을 1940년대 해방기 전후 경성이라는 격동의 시기로 시대적 배경을 옮겨 극적 흥미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배경인 1940년대 경성을 화면에 고스란히 구현해내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네 배우의 속고 속이는 연기 대결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휘 감독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0년대 해방기를 배경으로 한 고전미를 갖춘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다. 탄탄한 원작이 가진 이야기 자체가 지닌 흥미로움이 있고, 여기에 더해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팽팽한 김장감을 만들어낸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골든슬럼버>, <7년의 밤> 역시 스릴러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들.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 기사 이야기를 그린 <골든슬럼버>는 일본 나오키상 5회 연속 노미네이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0년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가 돼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형 스릴러 대표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 역시 원작이 선사한 강한 흡입력을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해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최근 영화계는 검증된 원작의 작품성과 대중성, 그리고 스릴러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가 어우러지면서 스릴러 원작이 영화로 재탄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원작이 선사하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해방기 경성이라는 고전미가 더해져 색다른 서스펜스 스릴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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