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안내상, 황영희 커플의 감초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하리(김주현 분)의 시부모 나대인(안내상 분)과 고상미(황영희 분)로 출연하는 이들은 진정성 있는 연기는 물론 애드립과 코믹 담당까지 세 박자를 골고루 갖춘 환상의 조합으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강하리와 나재일 결혼식 촬영 중 두 사람의 다정한 부부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안내상은 흠잡을 데 없는 큰 아들이 내세울 것 없는 강하리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연신 와인을 마셔대고, 황영희 역시 결혼이 못마땅해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촬영할 때는 캐릭터에 순간 몰입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큰 웃음을 제공해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한다고 한다.
이들은 김순옥 작가의 ‘왔다! 장보리’에 함께 출연한 바 있어 실제로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안내상은 ”‘왔다! 장보리’에서는 양딸인 연민정(이유리 분)의 아버지로, 황영희는 연민정의 친모였는데, 이번에는 우리 둘이 실제 부부가 됐다”며 파트너로서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종영한 ‘김과장’에서 억척 청소부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황영희도 ”워낙성격도 좋고 호흡이 잘 맞아서 ‘언니는 살아있다!’ 촬영장 올 때마다 즐겁다”며 안내상과 연기에 흡족해 했다.
제작진은 “나대인, 고상미 부부는 이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커플로, 극성있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주요 역할이다. 큰 아들이 죽은 후 강하리 자매와 설기찬까지 모두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29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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