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입당한다”며 “위기를 통합정부로 대처하겠다는 안 후보가 선택받는 것이 나라를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지난달 초 김 전 대표와 민주당을 동반 탈당, 제3지대 구상 및 김 전 대표의 대선출마를 도왔다. 아울러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파들이 모두 참여, 여러 현안을 해결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합정부론’을 제기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 중인 국민의당은 최 의원의 입당에 반색하는 분위기. 앞서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이언주 의원이 입당한데 이어, 최 의원까지 합류 하면서 김 전 대표와의 접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서는 통합정부론을 기치로 건 김 전 대표가 안 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이완 된 중도 ·보수진영의 표심을 뒤흔드는 것은 물론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 섞인 관측들이 나왔다.
그러나 김 전 대표가 직접 국민의당에 입당, 선거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와 충분히 상의했다”면서도 “김 전 대표도 안 후보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여 품격있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대표가 당 밖에서 안 후보를 외곽지원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 전 대표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세 번째로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면서도 “누군가가 꼭 된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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