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집권하면 재벌 3세의 세습을 금지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7일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집권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경제어젠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심 후보는 경제 3대 어젠다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 소득주도 경제 구축 ▦재벌개혁 ▦신성장 동력 육성을 꼽았다.
심 후보는 재벌개혁과 관련해 “재벌 3세 세습 금지하겠다. 현행 법만 제대로 지켜도 재벌 3세의 세습은 가능하지 않다”며 “지배구조 개선, 경제력 집중 완화 등 재벌개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재벌 3세중에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를 소급할 수는 없다. 재벌들 뒷배 봐주고 불법 탈법 묵인해 주고, 더 나아가 정격유착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조치의 상징적인 문제는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재용씨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의 사면금지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넘어서는 대한민국 정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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