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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진술에도 정진철 전 수석 “靑, 문체부 인사 개입 안했다” 부인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 "김 전 실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 없어"

"문체부 인사 A·B·C로 나눴느냐"는 질문에 "기억 안 난다"

“김00은 영국 개구리…대구출신이라 좌파에 온정적“ 발언도 공개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부서 1급 공무원 3명의 사직을 종용했다고 지목된 정진철(61)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이 법정에서 핵심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정 수석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사직 지시를 받았다는 김종덕 전 장관의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8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부 1급 공무원 사표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이 최규학 기획관리실장, 김용삼 종무실장,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성분 불량자’로 지목해 사직을 강요했으며 정 수석은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고 김 전 장관에게 사직을 종용했다고 봤다.



정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나 김 전 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을 사직하라고 지시 받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고 오히려 김 전 실장은 평소 부처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특검이 김희범 전 차관의 진술조서와 문체부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정 수석이) 문체부 인사를 A는 내보내야 할 사람, B는 전보해야 할 사람, C는 주의나 경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동욱 전 보좌관의 수첩에 적힌 ‘김00은 영국 개구리 같다. 대구 출신이라 좌파 성향 작가들에게 온정적이다’는 정 수석의 발언도 모두 “기억에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정 수석은 “문체부 인사 임명 당시 김 전 실장이 면접을 봤나”는 특검의 질문에 자신도 수석 임명 당시 사전 면접을 봤다고 진술했다. 정 수석은 “김 전 실장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를 강조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공적 업무의 취지였다”며 면접이 관례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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