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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 후보 부인 발언 경악..후보 사퇴해야" 홍 후보 부인 비판

안철수, "홍준표 후보 부인 발언 경악..후보 사퇴해야" 홍 후보 부인 비판




안철수 후보 측이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를 강력 비판했다.

27일 안철수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씨의 발언이 참으로 경악할만하다"며 "아무리 남편을 감싸기 위해서라고 해도 상식이하의 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날 이 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돼지 흥분제'논란과 관련해 "대선이 있다 보니 후보들이 네거티브하기 위해 찾아낸 것"이라며 "홍준표가 얼마나 바르게 살고 (트집 잡을 것이) 없었으면 그런 걸 잡았겠냐"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후보가 '돼지 발정제'발언에 대해 "12년 전 자서전에서 스스로 드러내고 사죄한 내용"이라는 해명을 한 것과 유사한 입장인 것이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사퇴하라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사과드린다. 다만 내가 한 일도 아니고, 친구가 하는 것을 말리지 못한 것이 죄책감일 들었다는 내용"이라면서 "이미 10년도 넘은 일이고, 스스로 드러내 고백한 것인데 책에 나와있는 다른 잘못은 언급도 하지 않고 굳이 '돼지발정제'만 언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당 내용을 해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 김 대변인은 "인면수심의 범죄에 가담하고도 '사과했으니 됐다'며 넘어간 홍준표 후보나 '깨끗한 사람에게 트집'이라는 홍 후보 부인의 발언은 단순히 '부창부수'니까 라고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발언들"이라며 다시 사퇴론을 꺼내 들며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면 '이게 나라냐'는 민심이 다시 타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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