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농구 스타 김영희의 안타까운 사연에 관심이 쏠렸다.
27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는 김영희가 거인병으로 고통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영희는 LA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농구선수로 1987년 뇌종양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간 ‘거인병’으로 알려진 말단 비대증을 겪어왔다. 이후 김영희는 어머니가 59세로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마저 세 차례의 암 수술 끝에 눈을 감자 홀로 남아 자살 기도까지 감행했다며 늘 외로움, 우울증과 싸워왔다고 전했다.
그런 김영희가 요즘 스티커를 봉지 속에 넣는 부업에 푹 빠져 있다. 이에 한 지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꾸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일을 하면 안 된다. 내가 ‘죽으려면 해라’ 그랬다”고 말하며 그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이날 김영희는 “잠을 잘 못 자고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온다. 깜깜한 밤이 싫어요”라며 혼자 있을 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심각한 위축, 불안, 사람들에 대한 피해증이 심해졌다. 말단비대증이 심해지면서 더 커졌다. 김영희 씨는 배려와 봉사로 스스로 치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타심이라기 보다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치유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속보이는 TV 人사이드’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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