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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철수 지지율 역전할까…여론조사 3사 공통 추세

■대선 D-11

4월4주 리서치뷰·한국갤럽·리얼미터 조사

홍준표, 안철수 지지율 한 자릿수 안팎 추격

安 하락·洪 상승에 5월 ‘실버크로스’ 가능성↑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약 2주 남은 대선서 과연 홍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4월 넷째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과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 넷째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업체 3사의 공통된 추세다.

4월 안철수·홍준표 후보간 격차 추이 (단위: %) /리서치뷰




28일 리서치뷰의 4월 넷째주 정기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3.7%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15.3%를 보이며 격차는 8.4%포인트였다. 4월 둘째주 두 후보의 지지율 차가 27.7%포인트를 보였다는 점을 보면 2주만에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5%를 기록하며 한 달 내내 지지율 40%를 유지하며 지지율 1위를 달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각각 6.8%, 3.9% 지지율을 보였다.

4월 안철수·홍준표 후보간 격차 추이 (단위: %) /한국갤럽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넷째주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간 격차도 12%를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4월 둘째주 두 후보 간 격차인 30%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4월 넷째주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4%, 12%를 기록했다. 특히 홍 후보의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지율이 각각 20%, 22%를 기록하며 이 지역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역전했다.

4월 안철수·홍준표 후보간 격차 추이 (단위: %) /리얼미터


27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도 같은 추세다. 4월 넷째주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2.8%, 13%를 기록하며 격차는 9.8%포인트를 나타냈다. 4월 둘째주 두 후보 간 차이는 25.4%포인트였으니 홍준표 후보는 2주 간 15%포인트 가량 차이를 빠르게 좁힌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을 불과 2주일 남기고 안 후보와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영남의 지지가 홍 후보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지역서 각각 전주 대비 4.2%포인트, 3.1%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서 같은 기간 각각 6.8%포인트, 10.7%포인트 지지율이 내렸다.



리서치뷰 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자체 조사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4%(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CBS와 함께 진행됐으며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각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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