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당사 5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고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 언제든지 소통하도록 하겠다”면서 “대통령은 지시하고 장관은 받아쓰는 국무회의가 아니라 토론하는 국무회의 만들겠다. 필요하면 회의내용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청와대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면서 “검찰 등 권력기관 통제 기능을 완전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다. 친인척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혁공동정부의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지명하겠다. 만약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 추천하면 그에 따르겠다. 책임장관은 책임총리의 추천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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