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함께할 뜻을 전한 가운데 김 전 대표의 대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안 후보에 대해 "도대체 국회가 뭔지도 모르고 국회의원이 뭐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을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며 "강연을 돌아다니며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하니 20~30대가 박수를 보내지만 무슨 치유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와 '경제민주화'화두를 꺼내들어 새누리당의 개혁을 진두지휘했던 김 전 대표는 '안철수 현상'을 두고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당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내가 그 사람하고 이야기를 많이 해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안다"고 '수준'을 언급하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또 "의사 하다가 (PC 보안) 백신 하나 개발한 사람이 경제를 잘 알겠느냐"고 말한 김 전 대표는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를 가르쳐 주니까 '공정성장'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의 기본적인 경제지식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판의 날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안철수 후보도 김 전 대표가 민주당에 입당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가장 먼저 반대하셨을 것"이라면서 "광주학살 이후 국보위에 참여했던 인물"이라고 김 전 대표를 평가한 사실이 있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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