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가 로스쿨 폐지와 사법시험 유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8일 홍 후보는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유일한 희망인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의 기회가 막히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난 로스쿨을 처음부터 반대했다"면서 "로스쿨이 만들어져서 특정 계층만 (로스쿨에) 들어가고, 돈 없고 백이 없으면 판검사 임용도 대형 로펌 채용도 안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어려운 집안의 자식들이 열심히 공부해 판검사가 될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특정 계층과 신분 대물림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이런 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 홍 후보는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미래교육 체제와 중장기 교육대개혁을 추진하겠다"며 "5년 단임정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임기는 6년으로 해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홍 후보는 차기 정부의 인사에 대해 "교육부장관은 전교조를 제압할 수 있는 인사로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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