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경련 해체? 호남향우회 해체하라는 꼴”

"노조에 얹혀 정치하는 사람은 비정규직 말할 자격 없어"

5당 대선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와 관련해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정부에서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를 해체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전경련은 임의단체이므로 자율로 맡겨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정규직 해법 관련해선 “정규직 보호를 강하게 해주기 위해 정규직 해고 제한을 하니까 노동 유연성이 없어 기업이 비정규직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노조에 얹혀서 정치하시는 분들, 노조와 한 파트너가 돼 정치하시는 분들은 비정규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노동 유연성을 확보해줘야 한다”라며 “쉽게 해고가 가능하도록 해야 비정규직 채용을 안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권경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