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8일 “경제위기의 본질은 강성귀족노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귀족 노조에 얹혀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 3.2%도 안 되는 근로자들이 정치투쟁하고 걸핏하면 파업하고 매년 임금협상하자고 하면서 1년 내내 임금협상하는 이런 것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곧바로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았다.
문 후보는 “경제위기를 왜 강성귀족노조 탓만 하나”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홍 부호의 말대로라면 노조가 강한 독일은 진작 망했어야 하는데 이미 튼튼하게 경제위기에도 버티며 하고 있다”라며 “(홍 후보 발언은) 궤변이 아니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심 후보의 비판에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 “토론 태도가 왜 그러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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