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을 판다고 속인 뒤 돈만 가로챈 일당이 쇠고랑을 찼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30일 사기 혐의로 김모(19)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유모차, 소독기 등을 판다고 글을 올리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142명으로부터 3,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이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중·고교생에게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통장 30여개를 빌려 물품 사기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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