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아픈 친구 지키는 우애 깊은 냥이’라는 주제로 우애 깊은 고양이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도심 속 우거진 화단 숲, 모두가 무심히 지나치는 길 한 켠에서 훈훈한 우정을 나누는 두 친구가 있다.
헌데, 그 중 한 녀석의 다리가 심상치 않다. 뒷다리에 힘이 없는 듯, 축 늘어져서는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다리를 바닥에 끌고 다닌다.
성치 않은 몸의 ‘노랑이’와, 그 곁에 꼭 붙어 다니며 아픈 친구를 지켜주는 ‘나비’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나비는 노랑이가 가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노랑이를 뒤따른다. 또한, 밥을 먹을 때는 노랑이가 다 먹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뒤늦게 배를 채우기도 한다. 행여나 누군가 노랑이를 해코지 하지는 않을까, 24시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으며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노랑이와 나비는 서로의 품에 기대어 아픈 상처를 나눈다. 하지만, 두 고양이는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과연 두 고양이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서로에게 의지한 채,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고 있는 길고양이 친구들의 보석처럼 빛나는 우정스토리가 지금 시작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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