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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벽보 훼손한 노숙인, "밖에서 살기 싫어...구속 원해"

선거벽보 훼손한 노숙인, "밖에서 살기 싫어...구속 원해"




선거벽보를 훼손한 노숙인이 구속됐다.

30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대통령 선거벽보를 훼손한 황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25일 황 씨는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파출소 앞 담장에 붙어 있던 선거벽보 일부를 손으로 찢어 순찰을 준비하다 이를 목격한 해당 파출소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황 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내가 벽보를 찢었으니 구속시켜 달라. 밖에서 살기 싫으니 ‘호텔’(감옥)에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노숙인이라 주거가 일정치 않고 다시 선거벽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KBS1]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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