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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OPEC 감산합의 연장 동참할 것"

WSJ, "산유량 제한 청신호 켜졌다"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를 연장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달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산유량 제한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29일(현지시간) “현재 이란의 산유량은 일일 평균 380만 배럴로 OPEC의 감산합의를 지키고 있다”며 “OPEC 회원국이 산유량 감산합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면 이란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OPEC은 다음 달 25일 장관급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로 끝나는 감산의 영향을 평가하고 연장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OPEC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도 감산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WSJ는 이란이 감산에 대해 그동안 보였던 부정적인 입장을 바꿨다며 OPEC의 산유량 제한 기한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 기간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점을 고려해 감산 대신 상반기 중 일일 평균 산유량을 379만7천 배럴까지만 증산할 수 있는 한도를 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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