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서울시청 광장 약 2.3배에 달하는 통합형 도시 광장이 이달중에 착공해서 내년 4월에 준공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청사 전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존 5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 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
또 폐쇄되는 도로를 대신할 우회도로 4~5차선을 확보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녹지와 인도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앞에 총 4만1,000㎡ 규모의 부지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순수 공원면적은 약 3만㎡로, 이는 애초 계획 2만2,000㎡보다 8,000㎡가 증가한 넓이이자 서울시청 광장 1만3,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기관 간 행정재산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의정부시 소유인 청사 앞 도로 일부를 시로부터 넘겨받고, 교환면적 산출 및 감정평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도로 일부의 지가에 해당하는 도유지 일부를 의정부시 측에 넘기게 된다.
또 북부청사와 광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 증진 차원에서 총 사업비 140억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의정부시 소유 경관광장(신곡동 762-4·763-3, 8,324㎡)에 지하 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앞으로 추경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은 이달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