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선언’을 하는 싱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혼식’, ‘싱글웨딩’ 등에 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다음소프트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블로그(6억 2,165만 1,616건), 트위터(99억 3,399만 297건), 커뮤니티(4,796만 8,244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대상으로 결혼과 비혼에 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블로그 내 결혼 언급량은 2015년 6만건, 2016년 5만 1,118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비혼 언급량은 2015년 2만 2,035건에서 2016년 3만 1,576건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 상에서 ‘싱글웨딩’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에 올려오는 경우도 3,000건에 달했다. 주로 여성이 혼자 웨딩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국내에서 결혼할 생각이 없거나 결혼에 거부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서 미혼남녀에게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22%에 달했다.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비혼에 관한 인식이 변하는 만큼 비혼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한다”며 “비혼 동거를 정책적으로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는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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