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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1 노동절 맞아 '反트럼프·反이민' 집회 벌여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 규탄에 초점

지난 2월 미국의 ‘이민자 없는 날’ 시위/AP=연합뉴스




세계 노동절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이민자와 노동조합원 수만 명이 대규모 집회를 연다.

1일 외신은 뉴욕,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노동절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 보도했다. 이번 노동절 집회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규탄하는데 초점에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반(反)이민 행정명령, 미·멕시코 국경지대 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최근에는 이민범죄희생자 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이민자에 적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이날 이민자 단체, 이슬람 단체, 여성 권리 옹호 단체 등이 합세해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뉴욕이민연맹’ 측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노동절 시위 참여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뉴욕,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시위에 약 20만명, 수도 워싱턴DC에서 최소 1만명이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성명에서 노동절을 ‘충성의 날’로 지칭하며 “미국이 세워진 원칙에 대한 우리의 충성을 인정하고 재확인”하는 날이라 선언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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