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 집 장만을 하려면 평균 8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4차례 전월세집을 옮겨 다녀야 했다.
1일 국토연구원은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을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년으로 전국 6.7년보다 1년 이상 길었다. 내 집을 사기까지 평균 4번 이사를 했다.
국토부는 서울의 집 값이 연 소득보다 8배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중위수 기준 8.3배다. 전국 평균 PIR인 5.6배에 비해 67%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북과 전남의 PIR는 각각 3.3배, 3.4배로 서울의 절반 이하였다.
서울에 사는 세입자 중 40%는 소득에 비해 주거비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지역 세입자 중 월 소득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경우가 40%에 달했다.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이 30%를 넘어서면 통상 주거비 부담이 과도하다고 본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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