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2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무려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효섭 조선소장이 대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박 사장은 “생각지도 못한 비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휴스턴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 사장은 오늘 저녁 거제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현재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3명이다. 경상자 중 14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KBS1]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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