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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염소 할배·약초 할매 부부의 30년 사량도 삶 이야기





2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사량도 염소 할배와 약초 할매’ 편이 전파를 탄다.

산 좋고 물 좋은 섬 사량도에서 30년째 염소를 키우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조정오 씨(74)와 아내 박영녀 씨(71).

부부의 하루는 염소를 돌보는 일로 시작된다. 섬에서 염소를 방목하다 보니 남편 조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배를 타고 염소를 보러 가야 한다.

요즘 부쩍 염소를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났는데. 멧돼지 수렵 기간을 틈타 밀렵꾼들이 염소까지 잡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어리거나 몸이 불편한 염소는 집 뒷동산 축사에서 따로 관리한다. 고되지만 염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아내 박씨는 산에 올라 약초 캐기에 바쁘다. 갑상선에 혈압까지 안 좋아 매일 약을 챙겨먹어야 하지만 약초를 캐서 달여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몸이 점점 나아지는 기분이라는데.

그러던 어느 날 새끼 염소가 박씨가 애지중지하는 약초를 먹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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