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518명이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2일 서울에서 민주유공자 296명이 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지난 30일 광주에서의 지지를 선언한 222명을 포함 문 후보를 지지하는 5.18 민주유공자들의 수는 51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월 항쟁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문 후보는 더 이상 5.18을 왜곡하고 폄훼할 수 없도록 4.19 정신처럼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고 약속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서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문 후보가 5.18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임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거치고 대선을 맞이하면서, 과연 누가 5.18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고 민주적인 정부를 세울 수 있는지 지켜봤다”며 “그 답은 문재인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호남 적자’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 이들은 “광주를 기반으로 한다는 안 후보는 과거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하면서 당 강령에서 5.18 정신의 삭제를 검토했으며, 삶의 어느 한 흔적도 5.18과 광주와 함께 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