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주장하는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 기록이 12만쪽이 넘어 현재 복사 중”이라며 “기록 등사를 다 마치고 18개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나눠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정식 공판이 아닌 까닭에 직접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추가 기소된 최순실 씨 측도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는데, 최 씨의 변호인은 “롯데 70억원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됐는데, 특검 수사를 넘겨받은 특수본 2기가 특별한 사정변경도 없이 다시 기소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소권 남용이자 이중 기소”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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