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HNA그룹이 도이체방크의 지분을 9.92%로 늘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블랙록의 지분율은 5.9%다.
모기지담보증권(MBS) 불완전판매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받아 휘청거리던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자금 확보를 위해 80억유로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힐튼호텔, 싱가포르 물류회사 CWT 등 지분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M&A에 나서던 HNA그룹은 이제 글로벌 금융산업에까지 보폭을 넓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