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배우 박중훈과 수지가 진행을 맡았다.
김은숙 작가는 “카메라가 제 앞에 와서 저를 잡기에 설마하고 생각했다. 제가 정말 대상을 받았다. 어떡하나”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를 할 때마다 정말 좋은 배우 분들과 감독님이 저를 도와주셨다. 이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았다. 이 무거운 상의 무게를 제가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분명히 다른 작품을 준비하면 이 무거운 상이 저를 엄청 작게 만들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설레고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상의 무게를 견디면서 또 다른 꿈을 꾸는 그런 작가가 돼보겠다. 제 인생에 이 자리가 제일 높은 자리이고 다시 못 올 순간인 것 같아서 고마운 사람들께 감사를 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됐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2016년 4월 14일부터 2017년 3월 30일까지 개봉하거나 방송된 작품을 심사대상으로 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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