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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성준 앵커 “개표방송, 편파의혹 없도록 최선 다할 것”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선거개표방송 편파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김성준 보도본부장은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선거 방송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편파방송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SBS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를 통해 문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했고, 논란이 됐다. SBS 측은 이에 “해당 보도는 정권 교체시기에서 부처 이기주의와 눈치주기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 발제한 것이었지만,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보여주지 않고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재차 해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이후 9일 펼쳐질 선거개표방송 또한 편파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다. 편파보도 논란으로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 보도본부장은 문제해결책으로 “편파적으로 보도를 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말 외에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SBS 선거방송이 이번 건 때문에 생긴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방책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보도 논란과 관련해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이고, 할 말이 없다. 총체적으로 우리의 뉴스제작 프로세스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었는데, 믿었던 곳에서 구멍이 났던 거였고, 한 번에 여러 가지가 나서 이런 일이 생겼다. 보도 본부장이면서 8시 앵커 자리에 있기에, 게이트 키핑에 최종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누구보다도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기사를 점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것을 못했다는 것이 창피하다”며 “현 상황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뉴스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가 남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거듭해서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그렇게 크게 사과를 해야할 만큼 시청자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사고 중 가장 큰 사고는 뉴스 CG에 일베로고가 들어갔을 때였다. 그때가 가장 큰 사고였는데 이번 사고는 그거보다 더 큰 사고였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나온 실수인 만큼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이 보도가 됐고, 보도가 왜곡이 돼 급격하게 확산됐고, 각자의 이익에 따라 싸움이 벌어지기에, 사과 이전에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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