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사진·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찍었다.
이 기록은 자신이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못 미치지만 2위 펠릭스 어보에크(미국·3분50초39)에 6초01이나 앞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랐을 때 작성한 3분44초68보다도 0.30초나 빠른 기록이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1위 기록은 중국의 쑨양이 지난달 찍은 3분42초16이다.
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기록(3분48초15)도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각각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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