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6시32분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익명으로 문 후보를 겨냥해 “내일 그 XX 프리허그(포옹)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A씨는 글을 올리면서 1960년 일본 극우 인사가 연설 중인 사회당 당수를 흉기로 찌르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고성경찰서 담당의 하이파출소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그는 “네티즌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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