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가 성희롱을 당한 딸 유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5일 유 후보는 "아버지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 오늘 유담에게 유세 다니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라며 "우리 국민의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의 문제인 것만이 아니라 여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유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 유담이 중간고사가 끝나면 엄마와 함께 유세에 나서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나와달라고 부탁하진 않았다"라며 자발적인 유세를 한 것으로 언급한 바 있어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유 후보의 딸 유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혀를 내밀며 성적 수치심을 줘 논란에 중심에 섰던 30대 일반인 남성 이 모씨는 서울 마포 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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