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4번째로 모다페 국내초청작 무대를 올리는 전혁진은 특유의 예민하고 예리한 감성과 감각, 춤추는 높은 밀도로 흡입력있는 공연을 선보여왔다.
2012년에는 같은 해 스페인 마스탄자컴템포러리댄스페스티벌에서 베스트안무가상을 받은 <동행>을, 2013년에는 실내관혁악단과 댄서들의 협연으로 동화적인 판타지를 무용에 접목한 <신세계>, 2014년에는 기계화되어가는 디지털 사회와 아날로그와의 조화로운 결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모다페에서는 ‘생산적 삶’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반응하는 인간, 물질로서의 생산적인 하루를 그린다. 기억되지 못한 인간의 하루, 그 속에서 창출되는 작은 생산적 삶들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안무가 전혁진은 “작품 ‘상실의 시대-생산적 삶’ 은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 반응하는 인간 또는 물질로서의 생산적인 하루, 새롭게 창조되는 신개념 안에서의 자화상을 그려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무용수 강동희,강수빈,박지선,정윤정,최재혁,김경현,권재헌,윤혁중,전혁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현대무용 ‘생산적 삶’ 러닝타임은 30분이다. 5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영미 댄스포르젝트의 ‘앙리의 빨간 물고기’, 툇마루무용단 이동하의 게르니카 어게인(Guernica Again)이 한 무대에서 연달아 공연된다.
한편, 모다페 2017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2017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은 오는 5월 17일(수)부터 31일(수)까지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이음아트센터 이음홀 및 이음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2017’는 “헬로, 마이, 라이프?!(Hello, My, Life?!)”라는 주제로 총 7개국 31개 예술단체 186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BalletBoyz)의 ‘Life 라이프’(18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폐막작은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의 ‘Horses In The Sky 하늘의 말들’(30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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