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전11시 장충체육관에서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한 어버이, 효행자 등 33명(단체 포함)을 표창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장한 어버이 7명, 효행자 17명과 함께 어르신 복지에 기여한 기관 2곳과 자치구 2곳, 노인 인권증진 기여자 등에게 상을 준다.
이번에 ‘장한 어버이상’을 받은 심씨는 복합장애(지적장애 2급·정신장애 3급)가 있는 딸을 밝고 긍정적으로 키워왔으며 자신도 공부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 부동산 중개업으로 가정 생계를 꾸려왔다. 최근 유방암 치료로 어려움을 겪지만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모성애는 이웃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효행자상은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1급 장애가 있지만 99세 어머니를 21년간 봉양해 이웃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김형종(56)씨 등이 수상한다. 기관 중에는 서초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수상한다.
아울러 올해 6월15일 처음 지정되는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해 어르신 권익보호와 인권증진에 기여한 개인 4명과 단체 1곳도 표창한다.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창규 명예시장, 김성헌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장, 노인회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 등 3,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7일 밝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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