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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될것"

강릉 산불 현장 찾아 "어려울때 우린 늘 하나"

서울 2호선서 뚜벅이 유세도 이어가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후보가 7일 강릉산불 이재민이 있는 강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7일 강원 강릉 산불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이날 화재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뒤 “지난 2005년 양양 화재가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이렇게 큰 산불이 발생했다”며 “40년 살았던 집이 모두 불타고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한 아주머니의 절망과 눈물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현재 국민안전처가 사고 때마다 여러 가지 미흡함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다음 정부에서는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센터가 되도록 해 선진국 수준의 재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려울 때 우리는 늘 하나다. 피해자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주변 지역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급히 변경해 화재현장을 먼저 찾았다. 선거운동보다는 국가적 재난인 대형 산불현장 방문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 후보는 이후 서울에 복귀해 석촌호수·강남역·홍대입구역·신촌역 등 지하철 주요 역 거점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또 한강 도깨비 야시장을 방문해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함께하고 푸드트럭 청년 창업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까지 대구·부산·광주에서 도보 유세를 벌이며 1만2,338보를 걸어 총 이동 거리가 8.9㎞에 달했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보 유세를 하는 안 후보의 진심에 전국 민심이 화답하고 있다”면서 “안철수를 통해 미래를 만들고 다른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역전의 길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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